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한경ESG] ESG 뉴스 5
정부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금융 페널티를 강화하는 동시에, 재해 예방 기업에는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은행권 여신 심사 시 사망사고 발생 이력 반영 비중을 확대하고, 신용평가 항목에 중대재해 이력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연내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중대재해 이력이 있는 기업은 대출 한도 감액·정지 요건 적용, 보험료 할증 및 상장사 공시 의무 확대 등 전방위 제재를 받게 된다. 반대로,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성실히 수행한 기업은 금리 인하·보증 우대 등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엑슨모빌, EU 규제안에 플라스틱 재활용 투자 중단
엑슨모빌이 로테르담·앤트워프 공장에서 추진하던 1억유로(1620억원) 규모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활용 함량을 산출하는 EU 초안 규정이 기존 석유화학 공장에 불리하게 적용돼 투자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엑슨은 화석 원료가 일부 투입되는 통합형 설비가 규제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항공업계, UN 총회서 배출 감축 합의 최우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글로벌 배출 감축 합의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CAO는 2016년 항공사들이 탄소배출권 구매와 SAF(지속가능 항공유) 사용을 통해 국제선 배출을 제한하는 ‘CORSIA’ 제도를 도입했지만, 탄소 크레딧과 친환경 연료 공급 부족으로 목표 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사람들이 문제(항공 오염)를 바라보는 방식에 단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제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앨 고어 “트럼프 기후 압박 효과 없을 것”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7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이 기후 목표를 포기하도록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를 늦추려 한다”며 “일부 국가는 그린 허싱(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위협은 효과적인 괴롭힘 전술이지만, 전 세계가 그것이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트럼프가 어떤 압력을 가하더라도 대부분 국가는 기후변화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CG “5개 중 4개 기업, 기후 대응으로 수익 창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CO2 AI의 ‘제5차 연례 기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대기업의 82%가 탈탄소화 활동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는 연 매출의 10% 이상을 창출했으며, 평균 순이익은 기업당 2억2100만달러(3050억원)에 달했다. 기업들은 지속가능 제품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수익을 냈으며, 가치 창출 요인은 ▲판매량 증가(23%) ▲운영비 절감(22%) ▲설비투자 절감·재배분(21%) ▲가격 인상(20%) ▲탄소세 회피(14%)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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