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BYD 씰(SEAL)이 공개되고 있다./2025.1.16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BYD 씰(SEAL)이 공개되고 있다./2025.1.16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의 남은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17년간 이어온 투자 관계를 종료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과 CNBC,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 BYD 지분 전부를 정리했으며 BYD 지분을 보유하던 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3월 31일 기준 보유 주식 가치를 ‘0’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버크셔는 BYD가 전기차 시장의 신생 기업이던 2008년 9월 약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10% 지분(2억 2500만 주)을 확보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BYD주가는 17년간 4500%이상 급등했다.

BYD의 브랜드 및 홍보 총괄 사장 리윈페이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2년 8월부터 버크셔는 BYD 주식 보유량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기 시작했다”라면서 “보유 지분이 지난해 6월에 이미 5% 이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투자는 매수가 있으면 매도가 있는 것으로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며 “BYD를 인정해주고 17년간 투자 지원하고 동행해준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께 감사드린다”라고 입장을 보였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BYD 주가는 한때 3.6% 하락하며 최근 3주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버크셔의 BYD 초기 투자는 찰리 멍거 전 부회장이 주도했다. 2022년부터 BYD 주가가 급등하면서 버크셔는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고 이번에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버크셔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미쓰이물산의 지분을 10%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니혼게이자신문이 전했다.

미쓰이물산 측은 전날 버크셔 측으로부터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 보유 비율이 10%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미쓰이 주가는 장중 한때 3805엔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2020년부터 미쓰이, 미쓰비시,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등 일본 주요 종합상사에 분산 투자해 왔으며 2024년 2월 연례 서한을 통해 지분율 10% 이상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