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고의 핵심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기호(symbol)’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기존 광고가 제품을 팔기 위해 모든 정보를 채워 넣는 것과 달리 육회바른연어는 본질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비워내어 광고 자체를 수수께끼로 만들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옥외광고에 낯설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를 올려놓자 이를 본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광고판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과 함께 ‘도대체 정체가 뭐냐’는 질문이 쏟아지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해당 광고에 대한 논쟁으로 뜨거워졌다. 또한 전단지와 매장 포스터 역시 옥외광고와 동일하게 로고 없이 QR코드만을 담아 궁금증을 유도했고, 이를 받은 시민들은 즉시 QR코드를 스캔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육회바른연어는 이러한 궁금증을 QR코드로 연결하며 대중과의 상호작용을 유도했다. QR을 스캔한 사람들은 ‘육회바른연어~’라는 로고송을 듣고는 “이거 너무 귀엽다”, “신선해서 계속 보게 된다”며 유쾌한 반응을 이어갔다.
육회바른연어 관계자는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현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광고 자체의 바이럴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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