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지난 19일 열린 정기 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이 '편파 생중계'라는 중계방송에서부터 시작됐다.
문제의 장면은 고려대가 4대 3으로 앞선 6회 초, 연세대 벤치가 비에 젖은 마운드 상태를 문제 삼으며 심판에게 어필하고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조성현 연세대 감독이 직접 마운드 상태를 확인하러 나오자, 고려대 해설자는 "의심과 불만이 많은 양반"이라며 "사람한테 가정환경이 중요한 게,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혹시나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나한테 사기 치는 건 아닐까,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으로, 오죽하면 연대에 갔겠나"라는 발언까지 내뱉었다.
연세대 야구팀 소속 이건희 선수에게도 "이건희는 돌아갔지 않았냐" 등 "머리라는 게 없다", "야구 지능이 많이 떨어진다" 등의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파 생중계를 한 이는 고려대 94학번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졸업생 덕분에 고대가 묶여서 욕 먹네", "학교 망신 다 시킨다", "졸업생이 눈치없이 참", "공식사과 해야한다고 본다" 등의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고려대 교육방송국은 해당 중계 영상의 댓글을 차단한 이후 영상을 삭제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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