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민주 기자
사진=김민주 기자
롯데웰푸드 장수 과자 ‘칸쵸’가 소셜미디어(SNS) 열풍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름 찾기 챌린지’가 확산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했고,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연일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행은 롯데웰푸드가 출시한 40주년 기념 한정판 칸쵸에서 시작됐다. 한정판 칸쵸 과자 낱개에는 총 504개의 이름과 90개의 하트 모양이 무작위로 새겨져 있다. 이름은 공식 캐릭터 이름 4종(카니·쵸니·쵸비·러비)과 2008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신생아 이름 중 많이 등록된 500개가 포함됐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과자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아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벤트를 넘어, ‘칸초에서 이름 찾기’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에서는 '이름 찾기 챌린지'가 등장했고, 본인 이름뿐 아니라 가족·연인의 이름을 찾는 인증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가수 아이유(이지은)는 지난 20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 ‘지은’이 새겨진 칸쵸를 찾는 장면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Z세대 사이에서는 아이돌 이름 찾기 열풍이 뜨겁다.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이 적힌 칸쵸와 포토카드를 함께 촬영하거나, 과자 조각를 조합해 원하는 글자를 만들어 게재하는 식이다. 원하는 이름을 얻기 위해 칸쵸 여러 개를 구매해 뜯는 ‘칸쵸깡’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한정판 칸쵸는 초도 물량 100만 개 이상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 롯데웰푸드는 급증하는 수요에 칸쵸 생산라인을 주 2일에서 주 6일로 확대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GS25의 경우 9월 칸쵸 일평균 판매량이 이벤트 전월 대비 289.6% 뛰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2% 증가했다. CU 역시 지난 11~18일 칸쵸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10.2% 늘어났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