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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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은 평균적으로 28세에 인생의 ‘흑자 구간’에 진입해 45세에 소득이 소비를 가장 크게 웃돌며 정점을 찍고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연도 기준 한국인의 소비와 노동 소득의 차이를 나타내는 생애주기 적자 규모는 총 226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95조 3800억 원)보다 31조 200억 원(15.9%) 증가한 수치다.

적자확대는 노동소득 증가폭(5.5%)보다 소비증가폭(7.0%)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는 총 1459조 2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공공소비가 428조 1490억 원, 민간소비가 1031조 260억 원을 차지했다. 각각 전년 대비 4.5%, 8.0% 늘었다. 노동 소득은 1232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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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로 보면 1인당 생애주기 적자는 0~27세까지 적자를 이어가다가 28세부터 60세까지는 흑자, 이후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였다.

1인당 소비는 16세에 441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교육 관련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1인당 노동 소득은 17세 이후 증가해 45세에 4433만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세대별로는 유년층(0~14세)에서 184조 4000억원 노년층(65세 이상)에서 179조 20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137조 2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노년층 소비는 전년 대비 12.0% 증가한 243조 8000억 원으로 노동소득(64조 6000억 원)을 크게 넘었다.

2010년 이후로 흑자 구간 진입 연령은 27~28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적자 구간 재진입 시점은 2010년 56세에서 2023년 61세로 늦어지는 추세다.

한편 생애주기 적자는 이전(대가 없는 거래)과 자산 재배분 (자산 소득에서 저축을 차감한 개념)을 통해 보완된다.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320조 7000억 원 중 184조 5000억 원은 유년층에, 131조 1000억 원은 노년층에 각각 이전됐다.

자산 재배분을 통해서는 노동연령층이 183조 5000억 원, 노년층이 48조 1000억 원을 각각 순유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