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컬러 제공
어바웃컬러 제공
스타트업 어바웃컬러(About Color)가 세계 색조 화장품 시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진정성 있는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탐색 방식을 앞세워, ‘색조 큐레이션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된 영역을 열겠다는 포부다.

어바웃컬러의 시작은 색조 화장품 구입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뷰티 인플루언서 해리는 6년간 전 세계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들과 메이크업 경험을 공유하며 공통된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 속 발색과 실제가 다르다”, “장점만 나열된 리뷰 때문에 실패했다”는 불편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스킨케어 분야에는 이미 전문 정보 플랫폼이 자리잡았지만, 색조 분야에는 여전히 공백이 존재했다. 해리는 이 시장의 빈틈을 해소하고자, 마케터 김영훈 대표와 함께 ‘어바웃컬러’를 출범시켰다.

어바웃컬러는 셀럽이 실제로 사용한 메이크업 무드와 보정 없는 발색,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 이 플랫폼의 목적은 단순하다. 소비자가 실패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색조 탐색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는 것이다.

기술적 혁신도 더해졌다. 에디터의 사용 경험을 입력하면 AI가 매거진 기사, SNS 콘텐츠, 검색 최적화 포맷까지 자동으로 완성하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제작 속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단축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며, 소비자 중심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어바웃컬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지원해 K-뷰티 색조 정보를 세계 시장에 확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AI 무드 매칭 기능을 통해 좋아하는 셀럽의 메이크업 무드와 유사한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 어바웃컬러 제공
사진 – 어바웃컬러 제공
해리는 “어바웃컬러는 단순히 리뷰 플랫폼이 아니라, 소비자 경험에서 출발해 색조 탐색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서비스”라며 “제품의 장점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까지 솔직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구매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진정성 있는 플랫폼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