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좌)와 포엠크루(우), 한국 브랜드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공식 파트너십 체결
Whites(좌)와 포엠크루(우), 한국 브랜드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공식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커머스 전문기업 포엠크루(Four M Crew)가 사우디아라비아 1위 헬스&뷰티 리테일 체인인 ‘Whites(화이츠)’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소싱하고 사우디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동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연간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 원) 규모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MZ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와 여성 경제활동의 확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프리미엄 뷰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현지 주요 유통 채널 확보는 한국 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Whites는 사우디 전역에 12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사우디 내 뷰티·헬스케어 리테일 분야 점유율 선두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리브영·왓슨스와 같은 역할을 중동에서 수행하는 대표적 리테일 기업으로, 오프라인 리테일뿐 아니라 온라인 몰, 모바일 앱을 통한 옴니채널 유통망까지 확보하고 있다.
Whites 임원진과 포엠크루 경영진, 한국 브랜드의 중동 진출 확대 방안 논의
Whites 임원진과 포엠크루 경영진, 한국 브랜드의 중동 진출 확대 방안 논의
포엠크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발굴부터 인허가·등록, 판매 촉진, 시장 확대 전략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사우디 식약청(SFDA) 인증과 라벨링, 수입자 등록 등 복잡한 절차를 전담하고, 매장 프로모션과 온라인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Whites를 넘어 사우디 및 GCC 주요 리테일사와의 연결 기회까지 모색하며 시장 확장에 나선다.

포엠크루 김호종 대표이사는 “Whites와의 공식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품 공급이 아니라, 한국 브랜드가 중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포엠크루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개척과 브랜드 성장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이번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이라는 새로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브랜드 담당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인허가·유통·마케팅’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