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와 박홍근·남인순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기업의 ESG실천과 농인권리 확대를 위한 사회적 협력, 그리고 입법전략 토론회’가 2025년 9월 30일, 이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로 자리 잡은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Social) 측면을 강화하고, 농인의 사회참여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민간기업, 학계, 시민사회, 입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협력 모델과 입법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서는 박홍근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정환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협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남인순 국회의원은 축사를 대신 전했으며, 김성완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부협회장이 참석하여 격려를 전해주었다.
2부에서는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하였다.
기조강연을 맡은 안영회 서초구수어통역센터 센터장(전 서강대 교수)은 기업의 ESG경영과 농인 권리 확대는 상생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ESG 경영의 가치는 기업이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농인 당사자에게는 경제적 자립, 사회적 인정,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ESG 경영에서 농인의 사회참여가 단순한 장애인 고용을 넘어 언어적 권리와 문화적 다양성 존중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하며, ‘농인 사회참여권 보장법(가칭)’ 제정과 같은 구체적인 입법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주혜 팀장은 카카오창작재단 중심의 창작자 지원사업, 성남시 저소득층 청소년 후원 사업, 2022년부터 이어온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및 서울시수어문화제 후원 등의 상생 사례를 소개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생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니라 콘텐츠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콘텐츠 생태계 선순환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함께 추구한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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