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2만원 대에 주식 매입, 현재까지 보유 중
직접 SK하이닉스 찾아 투자 결심…‘장기 투자’ 모범 사례로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 때 주당 40만원을 돌파하는 등 2일 9.86%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39만5500원으로 여전히 40만원에 근접한 상태이다.
배우 전원주 씨는 수년간 방송 등을 통해 “여전히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SK하이닉스(옛 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되기도 전인 2011년, 직접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를 찾아 재테크 강연을 들은 뒤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하이닉스 주가는 2만원 대에 불과했다.
전원주 씨는 여전히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개그맨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보유 주식에 대해 “나는 안판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원버핏’이라며 그를 미국의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에 빗대기도 한다. 워런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를 분석해 장기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납품할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양산 채비를 마치며 국내에선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상태이다. HBM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메모리로 평가된다. 2일 한국을 방문한 샘 울트먼 오픈AI 대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 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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