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재는 3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 "건강상 이유로 4일 출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4일 오후 2시로 일시를 바꿔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특검팀은 추석 연휴 중 한 총재 측과 다시 한번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재 측이 끝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소 시점은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0일이 유력하다. 한 총재의 구속 기간은 한차례 연장돼 오는 12일까지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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