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과 글로벌 인사들이 지켜보는 자리인 만큼, 중국이 먼저 내놓은 트라이폴드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기술력격차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APEC에서 실물을 공개한 뒤 다음달 중 제품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월 갤럭시 언팩에서 연내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폴더블 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중국 업체들에 선두를 내줬다. 트라이폴드 폰 역시 중국 화웨이가 먼저 출시했다.
삼성전자 트라이폴드 폰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화웨이가 출시한 트라이폴드 폰 메이트XT는 Z자 형태로 병풍처럼 접히는 식이다.
삼성의 첫 트라이폴드 폰은 메인 화면을 중앙에 두고 양쪽 문이 안으로 접히는 듀얼 인폴딩 구조가 특징이다. 이 같은 디자인은 내구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삼성 트라이폴드폰은 펼쳤을 때 약 10인치에 가까운 대화면으로 추정된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6.5인치 수준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앱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갤럭시 Z 폴드7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기술력 우위를 다지고 프리미엄폰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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