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본행사 참석 불투명
'미중회담' 집중한 당일치기 방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관계를 매우 잘 해나가고 있다"며 "저는 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며 "저는 몇주내 그를 만날 예정인데, 한국에서 그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시 주석과의 만남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경쟁할 수 없다면 중국과 잘 지낼 수 없다"며 "캐나다는 매우 경쟁력있는 국가고, 오랫동안 중국과도 잘 해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한국을 찾아 1박 2일간 머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도 이번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두 정상은 지난달 19일 통화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자"고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4주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트루스소셜에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당선된 후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정상회담을 제외한 외교 일정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