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이날 직원들에게 배포한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1952년 2월생인 김 회장은 자신의 출생연도에 창립된 한화그룹을 40년 넘게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이 29살이던 1981년 7월, 부친인 김종희 창업주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한화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며 취임한지 올해로 44년째다.
김 회장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최근 1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14조1070억원에서 56조5650억원으로 300% 이상 늘었다. 한화오션(264.4%), 한화엔진(264.2%), 한화시스템(236.3%) 등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그는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 진책편의 '행백리자반구십'라는 구절을 인용해 "백리 가는 길에 구십리를 절반으로 아는 자세로 한화의 100년, 2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은 인생이나 일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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