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중국인 주요 결제 수단(알리·위챗·유니온페이)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무려 94.5%나 증가했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빙그레 바나나우유였으며 생수(롯데 아이시스8.0, 제주 삼다수)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외에도 ▲빙그레 딸기맛우유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삼양 까르보불닭볶음면 ▲빙그레 메로나맛우유 ▲농심 신라면 블랙 ▲오뚜기 참깨라면 ▲서울 마이픽플레인쿠키링도 주목받았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기간 명동, 종로 등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20여개 점포에서도 중국 결제수단 기준 매출이 전주 대비 50% 상승했다.
GS25도 연휴 기간(10월3~8일) 인사동, 종로 등 외국인 유입 상권 4개 점포에서 28%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케이팝 관련 상품을 구성한 ’뉴안녕인사동점‘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평소 두배 이상인 60%에 육박했다.
이마트24도 알리·위챗페이 기준 13%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도 상승세였다. 롯데백화점은 해당 기간 중국인 결제 매출(알리·위챗페이·은련카드)이 대비 40%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은 55.8%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배 뛰었다.
면세점의 경우 신세계면세점의 매출이 전주 대비 25% 올랐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의 경우 일반인 고객 기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국경절과 비교해선 중국인 매출이 10% 증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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