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한경ESG] ESG 뉴스 5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배하는 아시아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그룹이 한국 해상풍력과 AI 데이터센터에 총 20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에서 뷔나는 태안·욕지 해상풍력 등 884MW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AI 전력망 연계형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담은 LOI를 기후에너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의 회동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뷔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발전사(IPP)로, 현재 운영·계약 중인 설비 규모만 9.7GW에 달한다. 블랙록은 지난해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를 인수하며 뷔나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AI-전력망 통합사업(에너지 고속도로)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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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에너지 확대…원전·페로브스카이트 핵심”
일본 첫 여성 총리인 타카이치 사나에는 24일 국회에서 “에너지 안보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재가동이 지연되며 전기요금이 급등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후쿠시마 사고 이전 54기 중 14기만 재가동됐으며, 정부는 운전 허용 기간을 최대 60년으로 연장하고 혁신형 원자로 도입도 추진 중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일본이 주도하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고효율·저비용 특성을 바탕으로 주요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육성되고 있다.
법률가들, ‘법’ 앞에 기후 정치 없어야
오는 11월 브라질 베렝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기존의 정치 중심 협상에서 벗어나, 기후 의무 이행의 ‘법적 책임’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와 미주인권재판소(IACtHR)는 올해 7월 자문판결을 통해 “기후위기는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손실·피해 지원에서 최고 수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법원은 선진국에 대해 기후 재정 지원을 ‘법적 의무’로 규정하고, 화석연료 보조금과 허위 정보, 인권침해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기후법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기후정의’ 실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워싱 1만건 적발…소비자 신고 3년 새 3.8배↑
최근 5년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적발한 그린워싱 사례가 1만312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신고한 건수는 2021년 172건에서 올해 9월까지 664건으로 3년 새 3.8배 증가했다. 23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산업기술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수의 위반 행위가 행정지도나 시정조치로 마무리돼 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 ‘2035 탈탄소 문명’ 실증 시동…국가모델 만든다
정부가 제주를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첫 실험지로 삼고 본격적인 정책 실증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청정에너지 확대와 자원순환 모델 정립을 통해 국가 차원의 탈탄소 정책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전력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협의체는 향후 제주형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유연성 자원 확보, 전력시장 제도 개선 등 주요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첫 실험을 제주에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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