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은 첨단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 설비로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은 첨단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 설비로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병원의 모든 수술실에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공조 시스템 ‘라미나 플로우’(Laminar Flow)를 도입했다. 수술실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염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수술 기구 멸균을 위한 EO 가스멸균실, 고압증기 멸균실, 플라즈마 멸균실 등의 설비를 갖췄다.

병원이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무릎 모양을 특수 MRI로 촬영해 가상의 수술을 진행하는 식이다. 절삭과 삽입위치를 미리 계산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를 제작한다.

병원 관계자는 “AI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된 절삭 각도와 정렬 데이터를 적용하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면서 “짧아진 수술 시간은 곧 출혈량 감소와 감염률 저하, 그리고 회복기간 단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원에서 실시한 인공관절 수술에서의 수술 감염률이 0.5%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병원의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은 전문 인력과 효율적인 운영 구조에서 비롯된다.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참여하는 의사는 정형외과 전문의 9명으로 모두 대학병원 전임의(펠로우) 과정을 마친 뒤 6개월 이상의 재트레이닝을 거친 숙련된 의료진이다. 수술보조 간호사(PA), 스크럽 간호사, 환자 이송 및 수술용품 공급·소독·청소 등 약 70여 명의 전담팀이 집도의를 중심으로 한 팀을 이뤄 수술 준비부터 소독,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병원 관계자는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가 하루 수십 건의 인공관절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정밀한 삽입을 돕는 수술 방법도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을 돕는다”고 말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병원의 인공관절 수술 프로세스는 정밀한 시스템과 의료진 사이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의 만족도와 안전을 위해 선진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