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사진=태광그룹
이호진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무보수 비상임이며 임기는 2년이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의 배우자인 이선애 여사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2·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미술전 및 문화 교류전 개최,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문화예술 교육장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광그룹이 최근 애경산업 인수를 계기로 그간 중단됐던 인수·합병(M&A)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룹은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 방침을 밝히며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기업 인수에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계열사 흥국생명이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는 등 M&A 행보도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재단 이사장 복귀와 그룹의 적극적인 M&A 재개가 맞물리면서, 이 전 회장이 사실상 경영 복귀의 신호탄을 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