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각) CNN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블루밍브랜즈는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아웃백 매장 폐쇄 사실을 공개하며 “본피쉬 그릴 등 22개 레스토랑의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향후 4년 안에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웃백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아웃백 매장 수는 10년 전 750개에서 현재 670개로 줄었다. 약 10% 감소한 수치다. 이번 폐점은 지난해 2월 블루밍브랜즈가 아웃백을 포함한 레스토랑 브랜드 41개 매장을 폐쇄한 지 약 20개월 만이다.
회사는 매장 폐점으로 인한 3,300만(약 480억 원) 달러의 손실을 감수하고, 회생 계획을 위해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약 7,500만 달러(약 1,090억 원)를 회생 계획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아웃백은 스테이크의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신메뉴를 선보이고, 식사 경험 개선을 위해 웨이터 1인이 담당하는 테이블 수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일 계획이다.
블루밍브랜즈의 마이크 스파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웃백은 캐주얼 스테이크하우스 업계의 선구자이자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 브랜드”라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다시 레스토랑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진정한 음식의 뿌리로 돌아가 스테이크의 탁월함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웃백은 2028년까지 남아 있는 모든 매장의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실내 디자인을 밝은 톤으로 바꾸고, 바와 좌석을 재배치하며, 주방은 소형화하고 픽업 공간은 확대한다.
한편 아웃백은 최근 2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동일 매장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이번 분기에 0.4% 상승에 그쳤다. 블루밍 브랜즈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 다든의 롱혼스테이크하우스와 텍사스로드하우스는 각각 5.5%, 5.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외식할 때 돈을 더 신중하게 쓰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칠리스·애플비스 등 할인과 푸짐한 양을 내세운 체인점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블루밍브랜즈는 아웃백 외에도 카라바스 이탈리안그릴, 본피시 그릴, 플레밍스 프라임 스테이크 하우스&와인 등을 운영 중이며, 한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350개 이상의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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