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분상제·개발호재…‘3박자’ 갖춘 ‘서수원 에페트 센트럴 마크’ 등 공급 잇따라
정부는 지난달 강력한 ‘10·15 부동산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와 경기 12개 지역(과천, 광명, 수원 영통·장안·팔달구, 성남 분당·수정·중원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까지 확대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등을 매매할 때 매수인은 관할 시장이나 구청장으로부터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2년 실거주 의무가 생기므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금지된다.
또 수도권·규제 지역의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현행과 동일한 6억원을 유지되고,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시가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대출 한도가 대폭 낮아졌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받으면 중도금 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줄고 당첨자에게 2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다. 1순위 청약 기준도 강화된다.
이 같은 고강도 규제 여파로 수원권선·화성·구리 등 비규제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수원 권선구는 전주(0.04%) 대비 0.08%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동탄이 속해 있는 화성시는 보합(0%)에서 0.13%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또 구리(0.10→0.18%), 광주(-0.04%→0.14%), 김포(-0.06%→-0.01%)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슷한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분양한 ‘풍무역 푸르지오더마크’는 1순위 청약 55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721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 경쟁률 17.4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말 인접 단지인 ‘김포풍무 호반써밋’도 1순위에서 7.3대 1을 기록했다.
경기 안양 만안구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 1순위 청약에도 28세대 모집에 200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14대 1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풍선효과가 수도권 비규제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비규제지역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 대규모로 조성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단지, 역세권·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비규제 프리미엄에 분양가상한제·개발호재 등 투자 가치를 두루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에 나설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11월 분양한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인 M1, M2블록에 들어서며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타입 94세대 ▲84㎡A타입 48세대 ▲103㎡A타입 4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에 ▲74㎡타입 91세대 ▲84㎡A타입 71세대 ▲84㎡B타입 48세대 ▲103㎡A타입 23세대 ▲103㎡B타입 46세대 ▲117㎡타입 1세대 등으로 이뤄진다. 총 470세대 규모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청약·세금 등 ‘3중 규제’가 적용되는 않는 규제청정단지라는 점이다. 게다가 대규모 택지지구에 조성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초대형 개발 호재도 예정됐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당수지구는 향후 인접한 당수2지구, 호매실지구와 통합돼 3만3000여 세대, 인구 8만여 명을 수용하는 거대 신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도시철도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고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이노베이션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GS건설도 경기 안양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11월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세대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49㎡ 164세대 ▲59㎡ 404세대 ▲76㎡ 39세대 ▲84㎡ 25세대 ▲101㎡ 7세대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입주민들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역, 시청역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한 정거장 거리인 안양역과 금정역에 각각 월곶판교선과 GTX-C 노선이 계획돼 있다.
한화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조성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상인천초교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돼 전용면적 39~84㎡ 총 2568세대 중 73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BS한양은 경기 김포 사우동에 ‘풍무역세권수자인 그라센트1차’를 공급한다. 총 1071세대 규모로 대단지인 이곳은 ▲59㎡(전용면적 기준)A 261세대 ▲59㎡B 60세대 ▲84㎡A 75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풍무역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인근 마곡지구는 물론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향후 GTX-D 노선(예타 통과)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계획) 등 광역 교통망도 정차할 예정이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서울·경기 지역 매수세 일부가 인근 비규제 지역인 수원 권선, 구리, 화성 동탄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실수요자라면 비규제 프리미엄에 저렴한 분양가, 빼어난 입지, 개발호재 등 투자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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