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각) 할리우드리포터는 “넷플릭스, 소니픽처스에 ‘케데헌’ 제작비로 1,500만 달러 현금 보너스 지급”이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보너스는 넷플릭스 영화 제작진과 소니픽처스의 영화 책임자 톰 로스먼 간의 원활한 후속편 계약 체결을 위한 우호적 제스처(olive branch)”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써 넷플릭스가 소니에 지급한 총액은 당초 2,500만 달러(약 365억원)에서 4,000만 달러(약 585억원)로 늘어났다. 이 중 2,000만 달러는 수수료, 500만 달러는 넷플릭스가 해당 영화를 플랫폼에 계속 보유할 수 있는 ‘퍼스트 옵션’ 권리 비용이다. 넷플릭스는 여기에 더해 제작비 약 1억 달러(약 1,460억 원)를 전액 부담했다.
‘케데헌’은 소니픽처스가 기획 단계부터 시나리오, 캐릭터 디자인 등 제작 전반을 담당한 작품이다.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OTT 공개로 전환됐다.
미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가 2029년 공개를 목표로 한 케데헌 속편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애니메이션 특성상 제작 기간이 길어 각 편 사이에 4년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기 강 공동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7월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배경 스토리를 위해 준비한 것이 많다”며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들과 탐구되지 않은 영역이 많다. 영화가 85분밖에 되지 않다 보니 그 모든 이야기를 한 편 안에 담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속편의 구체적인 재정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너스와 관련된 성과 지표를 포함해 모든 부문에서 수입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넷플릭스가 K팝 서사를 확장하고 글로벌 팬덤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케데헌’은 누적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에 올랐다. 극 중 주제곡 ‘골든’은 K팝 사상 처음 그래미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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