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잇따른 산재사고를 질책한 바 있다.
SPC 측은 이 대통령의 방문 이후 생산직 노동자의 8시간 초과 야간근무 폐지 등을 약속했으나 불과 두 달 여만에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14일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를 만나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연속적 야간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부담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는 만큼 교대제 개편 이후 노동강도 변화와 건강 영향에 대한 면밀한 진단 및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해당 직원의 부검결과 과로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시화공장은 9월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3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기존 주 평균 52시간에 가까웠던 근무시간이 약 42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6일 근무는 새로운 근무제도 도입에 따른 인력 충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과도기적 방편으로 추가 인력 채용을 거쳐 조속히 주 5일 근무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10월 초 유족으로부터 사망 연락을 받고, 회사 규정에 따라 장례에 관련한 지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데 이어, 지난달 4일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집에서 사망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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