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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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보수 인사로 불리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두고 "가장 열심히, 가장 효율적으로 싸우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정치판에서 지금 가장 곤혹스러운 자리에서 가장 열심히, 가장 효율적으로 싸우는 정치인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및 불법계엄 옹호세력(윤어게인 세력)과 싸우면서 동시에 민주당 세력과도 싸운다. 외롭게 양면전쟁을 하는데 놀랍게도 양면에서 다 이기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앞서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들면서 "이재명 지지율이 4% 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이 2%포인트 떨어진 것이 양면전선 승리의 근거"라고 했다.

또 "그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가 ‘8일 새벽 0시 대한민국 검찰이 자살했습니다’라고 (페이스북으로)선언하며 전광석화처럼 신속대응, 상황 전개의 주도권을 잡아 여론구조를 확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항소장 미제출 사실이 7일 당일 밤 10시 반쯤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가장 먼저 이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의 입장은 8일 오후에나 나왔다.

조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에 대한 ‘부적절’ 의견이 높다는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이런 여론조사가 이어지려면 국힘당이 한동훈 노선을 따라야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자폭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한 사람이 국힘당 의원 107명분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불법계엄과 음모론을 비호하면서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은 논리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