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와 고대역폭메모리(이하 HBM)전용 생산라인 ‘청주 M15X 팹’이 청주에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청주 아파트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15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제한되면서 서울과 가까운 청주가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청주에서 나타나는 매수세가 일시적·지엽적일 뿐 지방 전체 시장을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주의 10·15 대책 이후 한달(10월16~11월14일) 아파트 거래량은 1018건으로 대책 이전 한 달 (804건)대비 26.6% 증가했다.

특히 청주 흥덕구 거래량은 34.1% 늘어나 청주 평균 증가율보다 7.5%포인트 높았다.

청주 흥덕구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통망 호재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청주 1~4캠퍼스에 이어 HBM 전용 생산라인 ‘청주 M15X 팹(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대전∼세종~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도 추진 중이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똘똘한 한 채가 대세인 상황이어서 강력한 풍선효과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기 외곽과 비슷한 가격대인데 갭투자가 가능하고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 신축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