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 회복된 2022년부터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은 약 460만 명으로 2023년 200만 명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확대되면서 방한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서울병’은 여행 후 아쉬움을 표현하는 단순한 용어였지만 최근에는 공연과 관광을 즐긴 뒤 느끼는 공허함과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확대됐다.
과거 부정적 맥락에서 사용되던 ‘서울병’은 이제 “중국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회자 되고 있다.
중국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에는 ‘서울병이 더 심해졌다’는 제목의 영상이 97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 영상 댓글 중에는 “한국 사람들이 내가 길 찾는 것을 도와줬다”는 경험담과 함께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영상도 게재됐다. 이들은 “서울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여행지였다”, “한강에 다녀오면 서울병에 걸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동아시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514명 중 71.5%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명동 일대 혐오 집회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5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며 “K관광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