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유니버스클럽, 올해 연말까지만 신규 가입자 받아
2028년까지 가입자 1000만명 목표 세웠으나
통합 멤버십 론칭 효과 미미한 것으로 보여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유클 사업을 종료 절차를 밟는다. 올해 연말까지만 신유클의 신규 가입자를 받으며, 종전 혜택은 1년간 유지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고객 대상 멤버십 종료 공지는 다음달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유클을 종료하는 대신 계열사별 멤버십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초 별도 멤버십을 만든다.
'국민 필수 멤버십'으로 만들겠다는 게 당초 목표와는 달리 론칭 2년 6개월 만에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신세계는 2023년 6월 △이마트 △지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 혜택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멤버십을 론칭했다. 신세계는 "오랜 기간 쌓은 상품·서비스 노하우에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발산함으로써 고객 만족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론칭 초반부터 성공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할인율이 '5%'라는 점과 월회비가 아닌 연회비만 제공한다는 점은 더 많은 고객을 모으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기존에도 이미 5%의 할인이 제공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목표는 2028년까지 멤버십 가입자 '1000만명' 확보였다. 2023년 SSG닷컴과 지마켓의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의 가입자는 300만~400만명 수준이었으며, 신유클 통합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계열분리를 앞두고 멤버십을 분리하는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을 나누는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마트 계열사는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SSG닷컴 △G마켓 △이마트24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이 있다. 백화점 계열사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니버스클럽에 참여한 모든 계열사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 업그레이드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수립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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