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24 임형택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24 임형택 기자
11월 들어 코스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의 중심에는 영국과 일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 13조 5328억 원 중 영국계는 4조 9900억원(36.9%)을 팔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7390억 원), 룩셈부르크(4200억 원), 말레이시아(3120억 원), 독일(350억 원)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특히 영국계 자금은 평소 단기 차익 추구 성향이 강해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속 조정 국면에 빠르게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 투자자는 같은 기간 1조 1210억 원을 순매수했다. 케이맨 제도(9840억 원)와 버뮤다(1520억 원), 노르웨이(2170억 원), 싱가포르(1190억 원) 등도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미국 자금은 지난달 1조원을 순매도하며 매수세가 꺾였지만 이달 다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5∼10월에만 2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증시 랠리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들어 흐름이 급반전해 13조 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금융감독원 집계 기준 지난달 말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미국이 총 511조 1000억 원(점유율 40.9%)으로 최다였다.

이어 영국(142조 4690억 원), 싱가포르(85조 8230억 원), 룩셈부르크(66조 220억 원), 아일랜드(51조 4120억 원), 호주(44조 461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22조 8060억 원을 보유 중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