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 올해 파워하우스로 선정
금융, 에너지·인프라, 입법컨설팅 등 분야에서
전문가 영입하거나 조직 재편하면서 전문성 강화
이동훈 대표변호사 "경쟁력의 핵심 요소는
조직 문화와 역동성, 전문성, 브랜드 가치"
바른의 올해 주요 성과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대리한 일이다. 대법원으로부터 ‘매장음악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음원은 판매용 음반이 아니므로 저작권자에게 공연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 대표는 “음원을 매장에서 재생하기 위해 저작권자에게 공연료를 지급하여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판매용 음반’ 여부의 판단은 어떤 음반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를 밝힌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문 분야에서는 동아에스티 일본 합작투자법인 설립 자문, 제주 소재 108MW급 규모의 직접 PPA 태양광발전사업 PF대출약정 자문, 효림그룹 이씨스 인수 자문, SV인베스트먼트와 East Ventures가 공동운영하는 역외펀드 설립 자문 등 국내외 투자, M&A, 신재생에너지, 금융규제 등이 있다.
바른이 이 같은 실적을 낸 데는 ‘전문성’이 한몫했다. 이 대표는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또 기업전략연구소를 설립해 기업의 경영전략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에너지·인프라팀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발주청, 시공사, 운영사 등에도 다양한 시각에서 법률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은 올해 사학구조개선대응팀을 신설했다.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경영난에 처한 사립대학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이 대표는 부연했다.
역동성 높은 바른 특유의 조직 문화도 주효했다. 이 대표는 “경쟁력의 핵심 요소는 조직 문화와 역동성, 전문성, 브랜드 가치”라며 “우리는 파트너 상호 간에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바른 고유의 조직 문화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 법률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바른은 외형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디지털금융, 방위산업 등 신사업 법률자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경영권 분쟁 등 법률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수익성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매출, 변호사 수, 법률시장 순위, 고객의 신뢰, 전문성 평가, 대외 이미지 등에 의해 결정되는 로펌 브랜드의 가치는 그 자체로 로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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