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되,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성장·물가·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고 밝혔다.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춰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튼 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의결문에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문구를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의결문에서는 '인하 기조'가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가 '여부'로 대체됐다. 완화 기대가 한 단계 낮아졌다는 평가다.
금통위는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도 지속되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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