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무로 입사, 그룹 기획 담당으로 계열사 경영관리 맡아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사진=호반그룹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전무가 내년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민성 부사장은 올해 31세인 1994년생으로 부사장에 올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그룹과 계열사 임원 24명을 승진시켰다고 1일 밝혔다.

호반그룹에 따르면 김민성 부사장은 주요 계열사 간 협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미국 UCLA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부사장은 2018년 호반산업에 상무로 첫 입사했다.

호반산업에서 전무로 승진한 그는 지난해부터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담당 전무로서 주요 계열사의 경영 관리를 맡았다. 김상열 회장 장남인 김대헌 사장 역시 23세에 호반건설에 입사한 뒤 호반건설 미래전략실 전무를 거쳐 30세에 호반건설 기획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김민성 부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앞으로 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호반그룹은 호반산업을 존속법인인 ‘HB호반지주’와 시공·토목사업을 전담할 ‘호반산업’으로 물적분할하는 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당초 10월 31일로 계획됐던 물적분할은 아파트 분양사업의 인허가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뤄졌다.

업계에선 지주사 전환과 함께 김대헌 사장이 호반건설, 김민성 부사장이 호남산업, 장녀 김윤혜 사장이 호반프라퍼티를 경영하는 방식으로 지분정리 및 승계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삼성금거래소는 최은주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이영만 영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 최초 공채 출신 여성임원인 최은주 부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B2C사업 경쟁력 강화로 사업 기반을 확장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호반그룹 편입 이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대한전선은 이춘원 미주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해저사업부문장을 맡기는 등 신성장동력인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해 사업전략과 조직운영 경쟁력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경영에 주력하는 동시에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혁신기술 분야의 사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명확한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면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인재에게 리더십 부여해 그룹의 핵심 전략사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며 “신사업을 비롯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