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내려다본 기업체 건물들  2022.7.21 /사진=한경 허문찬기자
남산에서 내려다본 기업체 건물들 2022.7.21 /사진=한경 허문찬기자
통상 리스크, 고환율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 되면서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투자계획’(110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 기업 10곳 중 약 4곳(36.4%)이 AI 투자계획을 수립(12.7%)했거나 검토 중(23.7%)이라고 응답했다. AI 관련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은 63.6%로 나타났다.

AI 투자 목적으로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 55.1%) ▲경영 의사결정 고도화(데이터 분석, 수요예측, 리스크 관리 등 15.3%) ▲제품·서비스 혁신(AI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12.7%) 등을 꼽았다.

절반 이상(55.1%)의 기업이 AI를 제조 공정, 관리 프로세스에 접목해 기업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 응답했다.

기업들은 2026년 가장 큰 투자 리스크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을 꼽았다.

한편 국내 투자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순으로 응답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