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례는 한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및 시네마틱 제작 기술을 기업 주도로 해외 박물관 상설 전시에 직접 수출·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해외에 소장된 한국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디지털 주권’과 ‘기술 주도권’을 동시에 구현한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헤리티지커넥션 김서영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저작권과 활용 권한을 국내 기업이 직접 보유·관리하는 구조를 확립했으며, 이는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K-헤리티지 디지털 기술이 글로벌 문화기관에 채택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라시박물관은 유럽 내에서도 학술성과 전시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는 기관으로, 이번 상설전에서는 그간 수장고에 보관되던 한국의 실물 유물 ‘사인검’과 함께 국내 기술로 제작된 3D 디지털 복원 시네마틱 콘텐츠가 병치 전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실물 유물이 지닌 역사성과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확장된 형태·문양·상징성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헤리티지커넥션은 본 프로젝트에서 국제 표준을 준용한 범용 포맷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동일한 3D 자산이 전시, 교육, XR 가상박물관,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환경으로 확장·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헤리티지커넥션 김서영 대표는 “이번 상설전은 한국의 문화유산 디지털 기술이 해외 현장에서 직접 활용되는 글로벌 K-헤리티지 기술 수출의 출발점”이라며, “최근 케이팝 데몬헌터스 흥행으로 K-콘텐츠에 익숙해진 해외의 젊은 세대가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 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전시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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