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협회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공시 기준 개정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평등 임금 공시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금융당국이 이를 개선하기로 나섰다.
지배구조법에 따라 자산 기준을 충족한 금융사는 정기 주주총회 20일 전부터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은행을 비롯해 증권·보험·여전사, 대형 자산운용사와 저축은행까지 포함돼 사실상 대부분의 금융사가 대상이다.
기존에는 임직원 평균 보수와 임원·직원의 보수 총액 정도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성별 평균 보수는 물론 직급별 평균 보수까지 공시 항목에 추가한다. 금융사별 남녀 간 보수 격차뿐 아니라 직급별 보상 구조도 비교 가능해진다. 예컨대 A 은행의 차장(여성), 과장(남성) 등의 평균 보수액을 살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르면 오는 3월 공시되는 연차보고서부터 개정 기준을 반영할 전망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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