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본 내에선 판다 대여를 희망한다는 의사에도 답변이 없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류궈훙 국장과 면담을 갖고 판다 추가 대여를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이번 협의는 정상 간 교류 이후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중국의 이른바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판다 교류는 한중 수교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리리와 밍밍이 들어왔으나 1998년 조기 반환됐다.
이후 2014년 7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2016년 3월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들어왔다.
반면 일본은 정반대 상황에 놓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이달 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 사육되는 판다는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우에노동물원을 관할하는 도쿄도 건설국에 따르면 도쿄도 측은 지난해 이후 중국 측에 새로운 판다 대여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지만 중국 당국이 “의사를 받아들였다”는 답변 이후 추가 응답은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위원회 기관지 베이징일보는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계기로 중국이 더는 일본에 판다를 임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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