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를 찾은 내외국인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2025.5.13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를 찾은 내외국인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2025.5.13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K-뷰티를 선도하며 한국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된 올리브영을 모방한 매장이 중국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온리영(ONLY YOUNG)’이란 브랜드로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SNS에 따르면 그는 “해당 매장은 상호와 로고, 매장 색상, 진열 방식까지 올리브영을 연상케 하는 요소를 다수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점 시기와 매장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숏폼 플랫폼 도우인에는 온리영 매장을 홍보하는 콘텐츠가 다수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브영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 원을 넘어 선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쇼핑 성지’로 손꼽힌다”며 “이러한 상황을 노려 온리영은 매장 명칭과 로고 디자인, 전체적인 색상, 상품 진열 방식 등을 그대로 모방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동에서는 중국 생활용품 업체 ‘무무소’(MUMUSO)가 한국 기업인 양 행세하며 매장 간판에 KOREA의 약자인 KR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특히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치솟다 보니 간판 주변에는 아예 대놓고 ‘KOREA’를 적어 놓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기업이 잘나가는 한국 기업 브랜드를 대놓고 모방하는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