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0만 육박, 스타 유튜버 뺨치는 삼성증권 [2025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삼성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리서치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2022년 하반기 이후 7회 연속 ‘디지털 이노베이션상’의 주인공이 됐다. 딱딱한 투자 정보를 대중의 언어로 재해석해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혀온 끈질긴 노력이 만든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압도적인 채널 규모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79만 명을 돌파했다. 잇섭(279만 명) 등 웬만한 대형 스타 인플루언서와 같다. 증권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수치다. 리서치 인사이트를 드라마, 예능, 숏폼 등 다양한 포맷으로 변주해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독자 300만 육박, 스타 유튜버 뺨치는 삼성증권 [2025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콘텐츠 혁신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있다. 최근 영상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기존의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영역까지 과감하게 확장했다.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 넘치는 영상은 물론 리서치 자료를 ‘눈으로 보는 팟캐스트’로 구성해 정보의 이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특히 AI 작곡 툴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시리즈는 파격 그 자체다. 트로트곡 ‘우상향 인생’을 시작으로 갱스터 랩 ‘주식 Bose’, 발라드풍의 ‘You believed in me’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를 통해 딱딱한 금융 정보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재미와 동시에 리서치 명가로서의 깊이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하는 ‘Research 4 you’의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보이는 리서치 팟캐스트 ‘mPOP캐스트’를 통해 투자 정보 제공의 범위와 형식을 다변화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미디어전략팀을 이끄는 엄세원 팀장은 “생성형 AI 등 첨단기술 활용과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적 시도는 결국 투자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친절한 투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