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에 따른 어군 이동 변화와 해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일본 내 방어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겨울 방어 산지로 유명한 호쿠리쿠 지역의 올겨울 방어 어획량은 1년 전 보다 60∼70%가량 감소했다.
도야마·니가타·이시카와·후쿠이현 등 주요 산지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어획량은 약 60% 줄었으며 1월 들어서는 감소 폭이 80∼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획 부진의 원인으로는 이상 고수온이 지목된다. 이시카와현 수산종합센터 연구원은 "동해 북부의 수온이 높아 방어 무리의 남하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급 감소 여파로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 방어는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도매가는 1㎏에 2500∼7000엔(약 2만3000∼6만5000원)으로 1년 보다 2∼3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천연 방어 부족으로 수요가 몰린 양식 방어 역시 산지 도매가가 1㎏에 1500엔(약 1만4000원)까지 오르며 전년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했다.
닛케이는 "여름철 높은 수온 때문에 생육이 더딘 데다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수요도 강해 일본 식탁에 오를 방어가 부족해졌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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