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남라인에 쏠리는 실수요... '한화포레나 부산대연' 눈길
연초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상승 흐름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모습이다. 상급지와 비선호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남라인을 중심으로 한 핵심 주거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역으로는 대남라인이 포함된 남구와 수영구가 꼽힌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흐름과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1월 1주차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수영구가 0.54%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구 역시 0.37% 오르며 부산 평균 상승폭인 0.12%를 웃돌았다. 반면 부산진구(-0.01%), 사상구(-0.10%) 등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0곳은 평균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양극화 흐름은 분양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부산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29개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3곳 중 2곳이 대남라인에 위치했다. 수영구 남천동의 써밋리미티드남천(23.59대 1)과 남구 대연동의 ‘한화포레나 부산대연(21대 1)이 대표적이다.

청약 접수 건수 기준으로 대남라인에 대한 선호는 더욱 분명하다. 지난해 부산 민간 아파트 분양 단지의 전체 청약 접수 건수는 4만6,05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대남라인 분양 단지 2곳에 접수된 건수는 1만8,142건으로 전체의 약 39%를 차지했다. 청약자 10명 중 약 4명이 대남라인을 선택한 셈이다. 부산 분양시장이 사실상 선호 주거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남라인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배경으로는 입지 경쟁력이 꼽힌다. 남구 대연동과 수영구 남천동 일대로 이어지는 대남라인은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과 남천역을 비롯해 대연고 등 명문 학군, 광안대교와 황령터널을 통한 도심 접근성,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수변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두루 갖춘 지역이다. 주거 선호도가 이미 검증된 입지다.

이로 인해 최근 대남라인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남구 대연동의 ‘더비치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9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의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전용 59㎡ 역시 이달 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부산 최대 관심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포레나 부산대연’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남라인 신축 단지 가운데에서도 대로변을 벗어난 이면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된다.

특히,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예비당첨자 추첨과 계약 절차를 앞두고 높은 청약 경쟁률로 아쉽게 낙첨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열기가 고조되며 현장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은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총 367가구 규모로, 전용 59㎡ 1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6년 5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중도금 납부 부담이 없고, 계약금은 분양가의 5%이며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입주지정기간을 4개월로 설정해 입주지정기간 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실입주자의 잔금 마련에도 여유가 생겨 계약 안정성도 확보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