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배달 앱 요기요
쯔양과 협업 추진하며 반등 노려


사진=쯔양 SNS
사진=쯔양 SNS
국내 배달 앱 요기요가 먹방 유튜버 쯔양과 협업을 추진하며 반등을 노린다. 최근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0만명’이 이탈한 요기요는 후발주자인 공공 배달 앱에 3위 자리마저 뺏길 위기에 빠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요기요는 쯔양과 배달 먹방 콘텐츠를 공개하고,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업 콘텐츠는 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식비로 화제를 모은 쯔양이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아침부터 점심, 저녁, 야식까지 모든 끼니를 요기요 배달로 해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요기요가 선보인 '무한적립'을 중심으로, 요기패스X 멤버십 구독 시 주문할 때마다 주문 금액의 최대 10% 포인트가 반복적으로 적립되는 구조를 쯔양의 일상 속 먹방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쯔양은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해 버거킹, 공차 등 다양한 브랜드 메뉴를 할인받으며 먹고 적립하고 또 먹는 '무한루프 먹방'을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고전 중인 요기요가 인기 유튜버 쯔양을 앞세워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 MAU는 지난해 1월 약 522만명에서 같은 해 12월 455만명으로 수직 낙하 했다. 지난해 4월 500만명대가 무너진 이후, 1년 동안 MAU 70만명이 이탈한 셈이다.
이런 사이 1, 2차 소비쿠폰 발행을 거치면서 후발주자인 땡겨요가 급성장했다. 땡겨요가 ‘2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원 환급’이라는 페이백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배달 앱 MAU는 배달의민족(지난해 1월 약 2261만명→ 지난해 12월 약 2376만명), 쿠팡이츠(약 1002만명→ 약 1273만명) 등이다. 지난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땡겨요 모두 성장했으나, 요기요만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월 약 105만명이었던 땡겨요 MAU는 같은 해 12월 약 356만명까지 늘었다. 요기요 경쟁 업체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가 아니라 땡겨요가 된 셈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