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5.12.2/뉴스1
서울의 한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5.12.2/뉴스1
농가가 판매하는 농축산물 가격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쌀 값이 급등하면서 농가판매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당 6만5000원을 넘나드는 쌀값이 농가 수입을 끌어올린 반면 농가가 쓰는 비용도 함께 오르며 체감 수익성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9.1(2020년=100)로 전년(116.1) 보다 2.5%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농업경영 활동을 통해 생산된 농축산물 75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종합해 선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판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1.3%로 축산물(9.9%)과 기타 농산물(3.0%)을 웃돌았다. 곡물 중에서도 미곡이 14.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해 쌀(상품) 20㎏당 연평균 가격은 5만8872원으로 전년(5만3512원) 대비 10%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6만6127원까지 오르며 6만5000원 선을 넘겼다.

쌀값 상승은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 집계 결과 지난해 쌀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7%로, 2021년(9.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가판매가격지수 상승이 농가 소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진 셈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