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사진=HD현대
2025년 10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사진=HD현대
"회장님, '기'분좋은 '선'물로 간식차 보내주세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에게 최근 품절 대란이 일고 있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선물했다.

23일 HD현대 SNS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시무식에서 사내 행사 중 하나로 정 회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에서 한 직원이 정기선 회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사업부를 응원할 간식차를 보내달라"고 재치 있게 요청하자, 정 회장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저격한 '두쫀쿠'로 즉각 화답한 것이다.

이번 선물 전달은 정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유연한 조직문화'와 'MZ세대와의 격식 없는 소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에게 선물한 두바이쫀득쿠키. 사진=HD현대 SNS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에게 선물한 두바이쫀득쿠키. 사진=HD현대 SNS
사진=HD현대 SNS
사진=HD현대 SNS
1982년생인 정 회장은 취임 이후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청주 HD현대일렉트릭, 충북 음성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전국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GRC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정 회장은 현장의 젊은 리더들과 직접 만나 상호 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강조하며 기업문화 혁신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하이파이브 데이(HI-5 DAY)'를 열고 MZ세대 직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며 HD현대의 미래 조직문화 토대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HD현대의 강점은 어떻게든 해내는 실행력과 추진력"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되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소통이 더해질 때 더 나은 조직문화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