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 첫 질의를 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전체회의 끝나고 후보자 측이 마치 자료 제출을 대부분 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며 "75% 제출했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는데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다. 후보자가 제출한 문서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이 연세대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 "후보자가 장남이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답변서에 썼으나, 입학 연도인 2010년에는 해당 전형 자체가 없었다"며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17년 전 일이라 차남과 혼동했다"며 "어제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의원실에 정정 자료를 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사회기여자 전형 중 '국위선양자' 요건은 세계적 권위의 상을 받은 자인데, 조부(고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의 훈장이 이에 해당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정당한 지원자의 자리를 뺏은 '입학 강탈'이자 부정 입학"이라며 "국위선양자가 누구냐"라며 재차 이 후보자를 향해 되물었다.
이 후보자는 "연세대는 국위선양자 기준에서 훈장을 지정해놓고 있으며, 시아버지가 공무원일 때의 공적으로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며 "이는 평가에는 일절 반영되지 않으며, 내신과 수능 각종 영어시험 등을 냈다"고 반박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부실 자료 제출에 지적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망록 관련해 주술적·종교적 표현, 또 여러 가지 선거에 관련되는 내용이 많은데 후보자께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걸로 안다"면서도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의혹에 의혹을 낳고 있다. 그래서 후보자께서 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설명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최초에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다면 청문회가 미뤄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매우 유감"이라며 부정청약 의혹이 제기된 원펜타스 아파트 입주 관련 출입 및 이사기록 등을 오전 중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 비망록과 관련해 "이 비망록 때문에 후보자가 청문위원을 고소하겠다고 운운한 만큼 철저한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며 오전 중 비망록 작성 여부를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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