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코스피를 달성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광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2026.1.22 사진=힌경 문경덕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코스피를 달성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광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2026.1.22 사진=힌경 문경덕 기자
은행 자금과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끌어들인 증시 열기가 코스피를 5000선으로 끌어 올렸다.

25일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56조 1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지난 2일 37조 6237억 원 이었던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한 지난 22일 74조 9862억 원까지 급증했다.

주식 투자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87조 원대였던 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96조3317억 원으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조 원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과 예탁금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각종 자금을 끌어모아 증시에 투입하고 있다는 의미로 상승장 초기에 반복되는 전형적인 ‘머니무브’ 현상으로 해석된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은행 예금에서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날 기준 628조 556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조 5732억 원 감소했다.

예금 금리가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증시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