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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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외환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2원 내린 143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5분 기준 환율은 1432.9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달러의 가치를 보고 우리가 하는 사업들을 봐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달러를 요요처럼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하며 환율 변동성에 대한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엔화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26일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2026.01.26 사진=한경 최혁 기자
엔화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26일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2026.01.26 사진=한경 최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은 항상 엔화와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싶어 했다”며 “그들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면 (수출로) 경쟁하기 어렵기때문에 나는 그들과 미친 듯이 싸웠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달러 약세를 일정 부분 용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발언 여파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3% 급락하며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