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16포인트(3.68%) 내린 5,032.2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낮 12시 52분경 지수가 4.94%까지 폭락하며 4,965.64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5,000선 아래에서 유입된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다시 5,030선 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시장의 하방 압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2조4014억원, 기관은 1조45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낮 12시 31분경에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패닉에 빠진 순간 개인 투자자들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개인은 홀로 3조718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소화해냈다. 5,000선이라는 상징적 지지선이 붕괴되자마자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단, 미국 증시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장 마감까지 5,000선을 두고 공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