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책임 바탕에 둔 안정적 경영 지속
2022년 대우건설 인수로 재계 20위권 도약
고(故) 정창선 회장은 지역 건설사를 창업해 수십년 만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건설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42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1983년 합자회사 중흥주택을 설립한 뒤,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사세를 키웠으며 토목, 레저,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정 회장은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재무 건전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건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그룹의 기반을 다졌다. 평소 언론 노출을 자제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원칙과 책임을 중시하는 실무 중심의 경영을 이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탄탄한 사업기반과 재무구조를 다진 결과, 중흥그룹은 2022년 국내 건설업계의 역사이자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하며 재계 순위 20위까지 도약했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에도 중흥그룹은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왔다.
정 회장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2018년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해 지역 상공인과 기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발전 공로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민대상(지역경제진흥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중흥그룹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안정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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