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별 혈압·혈당 실시간 확인해 맞춤형 피드백 제공 가능
김소연 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닥터빌’ 라이브 세미나서 활용법 소개 예정

웰체크를 활용해 환자들을 케어하고 있는 김소연 서울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모습. 사진=대웅제약
웰체크를 활용해 환자들을 케어하고 있는 김소연 서울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모습.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관계사 엠써클이 공급하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Wellcheck)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일만사)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환자가 앱에 기록한 혈압·혈당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일선 1인 개원의들이 일만사 취지에 맞게 만성질환 환자를 밀착 케어하고, 환자층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김소연 서울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이 오는 3월 31일 의료 전문 포털 ‘닥터빌’ 라이브 세미나에 나서 일만사와 웰체크 활용 경험담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김소연 원장은 1인 개원의인데도 웰체크를 활용해 만성질환 등 환자 500명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만사는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 지원 사업이다. 의사에게 단순히 약만 처방받는 게 아니라, 개인별 관리 계획에 따라 교육과 상담을 받도록 해 환자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일만사 참여 환자에게는 진료비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한편, 참여 의료기관은 환자의 관리계획 이해 정도와 질환 상태를 연 2회 점검해 그 결과를 심평원 자료제출 시스템에 기록해야 한다.

웰체크는 앱을 통해 환자의 혈압과 혈당, 병력, 생활습관, 약 복용 모니터링 데이터와 함께 환자 관리, 교육상담 내역까지 심평원 자료제출 시스템에 자동 연동해 제출하도록 일만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개원의인 김소연 원장은 인력 부족과 시설 투자 부담으로 일만사 참여를 망설이는 많은 1인 원장들에게 오히려 소규모 의원일수록 일만사를 시작하기 좋다는 입장이다. 웰체크 플랫폼을 열어 환자의 데이터를 살피다 관리 공백이 느껴지는 환자에게 직접 안부 전화를 거는 등 촘촘한 관리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한번은 수치가 염려되는 70대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마침 지리산 정상에 계시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셨다”며 “지리산 꼭대기에서도 주치의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경험이 환자에게는 특별한 자부심이 된 것 같다”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웰체크 도입 이후 서울가정의학과는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나 연속혈당측정기 ‘리브레’ 같은 기기를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웰체크를 사용 안했다면 도입을 주저했을 장비들도 이제는 큰 고민 없이 도입해 진료에 활용한다”며,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환자의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형 장비들은 1인 의원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