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별도 수주액 25조5000억원, ‘창사 이래 최대’
현대건설이 4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결 매출 31조629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일시적으로 반영됐던 일부 해외 프로젝트 비용과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1조22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현대건설은 사업 프로세스 재점검과 공정 관리 강화 및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국내 주택 현장이 준공되면서 매출도 목표인 30조4000억 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주택현장과 이라크 해수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이 본격 반영돼 견조한 수익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고원가 플랜트 현장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이익 확보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액은 33조4394억원에 달했다. 연간 수주 목표였던 31조 1000억원의 107.4% 수준이다. 압구정2구역과 개포주공6·7단지 등을 수주하며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부문 수주 10조원을 달성했고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수주 등 국내외 핵심 전략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수주액이 창사 이래 최대치인 25조5151억원을 기록했다. 총 수주잔고는 95조896억원으로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768억원,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4%p 증가한 147.9%, 부채비율은 4.5%p 감소한 174.8%를 나타내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6년에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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