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쑥뜸 체험기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관심이 빠르게 확산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는 쑥뜸 체험 과정과 후기를 담은 영상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수십만 회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찜질방·사우나 문화와 결합된 ‘쑥뜸 체험’이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 소비되는 모습이다.
쑥뜸은 쑥을 일정한 크기로 빚어 몸의 특정 부위에 놓고 태우거나, 직접 닿지 않도록 간접적으로 열기를 전달하는 전통 온열 요법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한의원 치료를 넘어, 체험형 공간이나 카페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검색 데이터 역시 이 같은 관심을 뒷받침한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쑥뜸’의 네이버 포털 내 최근 한 달(1월 5일~2월 3일) 검색량은 약 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추세를 반영한 2월 전체 예상 검색량은 4만6300 건으로, 전월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쑥뜸방’은 1만6900건으로 전월 대비 100% 증가했으며, ‘쑥뜸기’는 2520건(23.5% 증가), ‘왕쑥뜸’은 2570건(33.8% 증가)을 기록했다.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쑥뜸’ 검색 횟수 지수는 지난 2일 기준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초에는 10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전통 요법을 새로운 체험 콘텐츠로 소비하며, 힐링·웰니스·셀프케어 트렌드와 결합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찜질방, 사우나, 한방 콘셉트 공간이 단순 휴식을 넘어 ‘경험을 공유하는 장소’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