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두개음향진동자극 전자약 GVD-01. 사진=아리바이오
경두개음향진동자극 전자약 GVD-01. 사진=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는 뇌 자극 전자약 ‘GVD-01’의 국제 공동 임상시험을 오스트리아에서 공식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아리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GVD-01은 40Hz 경두개 음향진동자극(tVAS) 솔루션으로 인지기능과 뇌졸중 후 신경정신 증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오스트리아의 국가 R&D 주관 기관인 COMET (우수기술 역량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오스트리아 정부 연구진흥청(FFG)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COMET 프로그램은 첨단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고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임상시험은 오스트리아의 임상 뇌졸중 연구센터로 지정된 바스케이지(VASCage) 주도하에 인스브루크 의과대학교 신경과가 협력한다.

아리바이오는 임상을 통해 저주파 음향진동 헤드밴드를 통해 뇌졸중 후 흔히 관찰되는 우울증, 불안, 피로, 인지 저하 등의 주요 신경정신 증상이 개선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는 약 40명의 뇌졸중 환자가 등록되며, 무작위 배정·이중 맹검 방식의 Y자 디자인으로 3개월간 진행된다.

공동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크노플라흐 교수와 앗빈 잠시디안 테흐라니 인스브루크 의과대학 교수는 “아리바이오의 저주파 자극 기반 웨어러블 솔루션은 기존의 약물 치료를 보완·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뇌졸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재영 아리바이오 연구사업개발 총괄 부사장은 “이번 국제 임상시험은 비침습적인 웨어러블 신경자극 기술이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 개선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13개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에 이어, 뇌 자극 전자약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 예정 기일은 오는 2026년 5월 7일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